교토 기온의 유명한 게이샤 자매인 우메키치와 아야코. 언니 우메키치는 인정 많고 헌신적이며, 동생 오모차는 당차고 야무져 남자는 돈줄이라 여긴다. 어느 날, 파산한 뒤 아내를 떠난 후루사와가 우메키치를 찾아오고, 그녀는 그를 받아들여 돌보기 시작한다. 그런 언니를 이해할 수 없는 오모차는 후루사와를 내쫓기 위해 애쓴다. 같은 해 공개되었던 와는 여러 면에서 공통점을 보여 두 작품은 ‘자매’라 일컬어진다.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에서 상처 받고 능멸당하는 여성을 통해 당대 일본의 어두운 면모를 냉정하게 포착한 걸작. (2016 영화의 전당 - 미조구치 겐지 60주기 특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