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삶을 조각조각 모아 엮은 이야기. 생전 처음 스웨덴에 도착한 계절노동자 베이아터, 실연으로 인한 상심에 빠져 어릴 적 살던 고향으로 돌아온 청년 에런, 그리고 생애 첫 여름 휴가 기간에 방황하는 시기를 보내는 소녀 빌리가 등장한다. 서서히 풍경과 하나가 되어가는 이들의 삶을 따라가며, 영화는 기계와 인간, 그리고 동물 사이에 이는 혼란의 지도를 그려나간다. 자신의 터전에 잔혹한 각인을 남긴 인류에 의해 미래가 불투명해진 이 시대에, 지구에 존재하는 모두가 어떻게 서로 의존하는지가 분명해진다.